8월 30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 1회 세계대회 사진 공모전이 있었습니다. 원래 예정보다 일주일이 늦춰진 행사였지만 이 일을 함께 지켜본 많은 형제, 자매님들의 마음에 감사함이 남은 것을 봅니다.
  제 6회 세계대회가 끝난 지 한 달이 되면서 대학생들 마음에 세계대회가 그리웠는데 이번 사진 공모전을 통해 우리 형제, 자매들 마음에 다시 세계대회 때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대회를 다녀왔지만 교회와 멀어져 있었던 대학생들과 다시 만나고, 아직 IYF를 모르는 타대학생들에게 IYF와 세계대회를 소개할 수 있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이 사진 공모전을 준비하려고 했을 때, 막막하고 어찌해야할 바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세계대회를 다녀온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우리에게는 지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먼저 사진 공모전이라는 지혜를 주셨고, 그 후에는 그 사진 공모전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혜를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연히 코엑스 몰에 갔다가 사진전을 보게 하시면서 공모 작품의 전시 방법을 알게 해주셨고, 보도자료, IYF가 만난 사람들, IYF 활동 백서 등 많은 전시물들을 아름답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순간순간 지혜를 주시면서 대학생들 마음에 수고 아니라 감사함과 기쁨이 남게 하셨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23일에 너무 많은 비가 와서 대학로에서 공모전을 하지 못했지만 추가로 얻은 일주일동안 더 많은 대학생들이 모여 마음을 모아 준비할 수 있었고, 24일 역도경기장에서 있었던 서울지역 연합모임 때 세계대회 전문가 사진을 전시하면서 대학생 형제, 자매들만의 잔치가 아닌 서울지역 모든 형제, 자매님들 마음에 기쁨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30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계대회 사진 공모전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여러 홍보게시물들과 세계대회 전문가 사진 60여점과 공모사진 100점이 전시되었습니다. 이날 마로니에 공원은 오직 IYF로만 가득 찼습니다. 아침 10시에 모여서 전시물들을 정돈하는데 날씨가 시원하고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고, 저녁 사진전이 끝나는 시간까지 보슬보슬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6회 세계대회가 끝난 후 우리에겐 비가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학생들의 마음에 전혀 동요함이 없었고, 오히려 폐막식 때가 생각이 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비가 왔기 때문에 항상 마로니에 공원에 죽치고 있던 잡상인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우리 전시물에 분비물을 마구 떨어뜨리던 그 많은 비둘기들이 사라졌으며 마로니에 공원 주변에 불법으로 세워놓았던 차도 비 때문에 순찰을 돌지 않은 경찰들의 눈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뿐 아니라 이번 사진전을 통해 세계대회를 참석했지만 그동안 교회와 멀어져 있던 대학생들을 초대하여 사진들을 보면서 그때의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다시 마음이 가까워졌고, 주일이었던 그 다음날 여러 친구들을 다시 교회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IYF와 세계대회를 모르는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 사진을 통해서 직접 IYF를 느낄 수 있게 했고, 세계대회를 다녀온 대학생 형제, 자매들이 세계대회 때의 감동을 직접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개 말과 글로 우리의 의사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사진도 하나의 글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각각의 사진 속에는 IYF 세계대회가 꾸밈없이 그대로 나타나 있어서 IYF를 알리기에 너무 좋았고, 하나님의 지혜가 놀라웠습니다. 이번 제 1회 사진공모전을 준비하고 함께 참여하면서 우리들 마음에는 IYF와 함께 하시고, IYF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잔치에 함께 할 수 있는 자체가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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