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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구]낙동강 부근 오지마을 전도
2002-10-03
[낙동강 부근 오지마을 전도]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고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 사람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너라."(막 11:2)






논공읍 앞 낙동강 건너편엔 아직 우리 선교회에서 전도를 가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오래전부터 그곳에 전도하러 가고 싶었지만, 세월만 흘렀었는데 근간에 구역 식구들과 꼭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공휴일을 보니 10월 3일 개천절 밖에 없었다. 교회 가운데 행사로 피치 못하게 6명만 전도를 가게 되었는데 뜻밖에 논공전도사님과 고령전도사님 사모님도 오셨다. 우리는 약 30호 가구의  인안 1리와 26호 가구의 인안2리에서 전도를 했다. 인안1리 마을 논의 대부분은 천주교 재단 땅이었고,그래서 성당에 다니면 논을 붙여 농사짓도록 해주는데, 성당에 다니지 않으면  농사를 짖도록 논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어떤 할아버지는 75세였는데 5년 전 부인을 잃고 혼자살고 계셨다. 큰아들은 객지에서 죽고 나머지 아들 셋은 단지 주말이면 반찬 갖다 주러왔다 갈뿐이라고 한다. 천식에 고생하시는 할아버지는 몇 번이고 자살하려고 했지만 안되었다고 했다. 심한 천식으로 마당 밖을 나가본지 오래 되었다고 하셨다. 우릴 반겨 주셨지만 성경말씀도 하기 전 영혼에 대해 얘길 하니 안들으려 하시고 우릴 나가라고 하셨다.






그분의 영혼이 참으로 불쌍해 보였으나 말씀은 전혀 듣지를  않으셨다. 그분은 식사도 라면만 드시며 몹시 외로워했고 죽고 싶다고 했지만  불교를 고집하고 말씀을 듣기 싫어하고 또한 우리도  우리 거부하셨다. 그분을 보니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주님 오실때가 다 되었는데” 하면서도 육신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그곳엔 홀로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으셨고 다들 들에 나가시고 대부분 빈집이었지만 우리의 교제를 받고 복음을 들은 분도 세분이나 계셨다.
논공전도사님께 복음을 들었던 할머니는 이 젊은 사람이 나를 울게 한다시며 감격해 눈물을 흘리시기로 했다. 오랜 세월 체념과 한탄 속에 살아오신분들이 그 마음 그대로 굳어져서 딱딱한 땅처럼 변해버린 그 마음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러나 쓸모없는 우리들에게 복음을 주셔서 그 오지 마을에 복음을 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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