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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 성탄 칸타타 대구 공연을 보고...
2002-12-24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2002 성탄 칸타타 대구 공연이 성황리에 끝이 났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합창단이기에 매 공연마다 성공할 수밖에 없는 아주 훌륭한 공연이었다. 그리고 합창단 한 사람 한 사람이 온 마음을 쏟아 "가장 낮고 천한 곳에 임하신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노래하는 것을 볼 때 참 감동적이었다.

제 1막에서는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라는 제목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앙상블은 다 검은 색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그 뒤에 선 합창단들은 붉은 색의 드레스를 입고 나왔는데, 이는 우리의 검은 죄가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아 사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제 2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막이 진행되었다. 가장 낮고 천한 말구유에 나신 아기 예수님께 동방박사들이 경배하는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의상 하나하나, 무대 장치 하나하나에 쏟은 세심한 정성과 주님을 향한 감사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아 흰눈보다 더 희게 된 듯한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앙상블 팀은 등장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3막에서는 주님과의 동행을 밝고 경쾌한 톤으로 표현했다.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추어 자유롭고도 가볍게 몸을 흔들며, 신나게 찬송하는 모습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마음껏 뛰노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 같았다. 아무튼 신나고 즐거웠다. 또한 감동적이었다.

제 4막에서는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합창단 모두 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왔다. 역시 한국의 아름다움은 한복에 있는 것 같았다. 끝까지 온 마음을 쏟아 찬송을 부르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복받친다. 그리고 끝으로 꽃다발 전달식이 있었는데, 그 때 대구 시장님께서 친히 나오셔서 꽃다발을 전달하셨다. 시장님도 감동으로 흥분된 모습이었다. 하나님이 복음의 진보를 위해 세상의 권세자들의 마음도 성령으로 감동시키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친구 두명과 같이 공연을 관람했는데, 그 친구들이 다 감명 깊게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초청한 사람들이 다 공연에 와서 감사했다. 그리고 박목사님의 `성탄 메시지`는 그라시아스 성탄 칸타타의 대미(黛眉)를 장식하는데 크게 의미가 있었다. 하나님의 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말씀을 듣고 있는 우리 모두가 정말로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칸타타 공연덕분에 올 해 크리스마스는 깊은 감동으로 내 마음에 추억될 것 같다.
-대구지역기자 노은선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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