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리포트] 링컨하우스 마산스쿨 국토대장정
<리포터> 24일 충청식을 마치고 우리 조가 먼저 완도를 해야 했다. 저녁에 우리는 완도의 야경을 보기 위해 완도 타운으로 향했다. 다음 날이 되어서 회신촬영장을 시작으로 출발했다. 걸으면서 얘기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에서 볼 수 없는 자연을 보며 걸었다. 즐거움도 잠시 너무 더워서 첫날부터 포기하고 싶은 심정도 많았지만 서로 서로 격려해 주며 걸었다. <인터뷰> 너무 좋았습니다. 안 힘드세요? 안 힘들어요. 화이팅입니다. 화이팅 목사님 사모님 너무 힘들어요 일단 엄마한테 말씀드리자면 엄마 아빠 지금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는데요. 이렇게 아들 열심히 걷고 있으니까 엄마 아빠 힘내시고, 엄마 빨리 건강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한마음 돼서 걷는다는 그 자체가 감사한 마음이 들고 우리가 이렇게 매번 이렇게 왔다 갔다 많이 다니면서 버스를 타는데 버스를 탄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고 이렇게 걸으면서 많은 걸 배워서 좋았습니다. <리포터> 둘째날은 우리가 모두 정말 힘들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평지 뿐이었는데, 너무 끝이 없어서 우리 마음에 한계가 왔다. 한계를 만나면서 우리 정신도 훈련받은 느낌이었고, 마음도 다스려지고 낮아졌다. 팔 다리가 마비가 되어 감각이 없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걸음을 디딜때마다 생겼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이것을 이기기 위해 움직였다. 도시 생활에만 찌들었던 우리는 농촌길을 거닐며 나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고, 마음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 비록 3일같의 국토순례는 끝났지만 우리에게 몇 Km는 정말 갑진 선물이었다. 이렇게 1조 국토순례가 끝났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고, 친구들간에 서로 돕고, 들어주고, 밀어주고, 울고, 웃고, 했던 삶이 우리에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인터뷰> 제1회 국토대장정! 링컨 하우스마산스쿨 <인터뷰> 저희 2조는 광양에서부터 보성까지 국토순례를 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교사로서 내가 뭘 해야겠다는 생각이 참 많았어요. 근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되니까 다리도 너무 아프고 힘도 들고, 특히 저희 조는 산을 오르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오르막을 오르는데, 이튿날에 다리가 너무 아픈거예요. 힘도들고 오르막을 오르는데 막 숨이 턱턱 차면서 아 나 진짜 못 하겠다.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내가 처음에는 교사로서 내가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한계를 만나면서 나도 똑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울었거든요. 근데 주변에서 학생들이 오히려 힘내라고 얘기 해 주는 걸 보면서 너무 고마웠고 하나님이 우리 조를 인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2조 2조 화이팅! 학교에서 훈련할때는 막 힘든지도 모르고 별로 안 힘들줄 알았는데 여기 오니까 진짜 막 한계도 오고, 마음에서 있던 욕도 나오고, 막 참으려고 했었는데 원망도 되고, 내가 여기 왜 있나 싶고, 한정원이나 이가혜처럼 나도 아프고 싶고, 그냥 집에 가고 싶었는데, 아픈것도 하나님이 이렇게 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고 안 아프게 하신 거 같고, 지금 발 조금 아픈것도 하나님께서 다 한계 극복하라고 이렇게 했다는 생각드니까 너무 좋았었던 기회인 거 같아요. 학교에 있을 때는 이거 할 때, 음, 좀, 쉽게 생각했고, 또 이렇게 쉬면서 가는거니까 이렇게 간단한게 봤었는데 어저께 이렇게 산을 오르는데 막 너무 힘드니까 막 화가 나는 거예요. 그런데 그 화가 다른데보다도 제 자신한테 막 화가 나는 거예요. 유창민, 너 이정도밖에 안 되냐. 하면서, 그 때 화가 막 나니까 막 투지가 생기고, 막 의욕이 생기대요. 그렇게 딱 정상에 딱 올라갔는데 진짜 너무 통쾌하고 기분이 너무 좋고 그런거예요. 진짜 저희가 은혜를 많이 입었거든요. 특히, 이렇게 잠자리 자는 곳이나 그런 부분에도 억수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좋고 저희 생각보다 진짜 마음에 들고 진짜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또 전라도가요 민심이 진짜 최고인 거 같아요. 하나, 둘, 셋, 2조 화이팅! <리포터> 25일 드디어 국토 대장정을 시작하는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섬진대교에서 긴 여정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힘도 나고 즐거웠는데 한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 세시간이 지나니까 그 때 부터 대열도 흐트러져가고 그렇게 한 참을 더위와 배낭무게와 싸우며 걷다가 남해대교에 도착했다. 남해대교 앞에서 배를 탔는데 선장님께서 특별히 공짜로 태워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 때 돈 만원을 발견했는데 그 앞에 또 만원이 있었고, 그 앞에 또, 그렇게 7만원을 줍게 되었다. 최악의 코스에 대비하라고 몸보신 할 돈을 주신 거 같다. 걷고 또 걸어 결국 보연마을에 도착했다. 저녁에 샤워를 하는데 샤워실이 없어서 다 무료로 유리문을 가린 후 부엌에서 샤워를 했다. 힘든 하루의 첫 여정을 마쳤다. 다음 날 목사님께서 내일 걸을 거 까지 한번에 걷자고 하셨다. 애들이 물집이 나고, 발톱이 빠지고, 수학 선생님은 무릎에 통증이 와서 정말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무작정 걷기로 했다. 아침은 장어구이를 먹었다. 장어의 힘 덕분에 충만한 우리 3조는 쉬지 않고 사천까지 갈 수 있었다. 점심으로는 갈비와 냉며을 먹고, 발치료를 하고 돈계산을 하려 했는데 주인장 분이 모두 공짜로 먹게 해 주셨다. 정말 목사님의 말씀대로 하루만에 고성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밤 늦게 고성까지 도착해 피곤에 지친 채 우리는 잠이 들었다. 우리는 절대 100Km를 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르막길이 다 끝나고 내리막길이 보이는 것 처럼 우리의 마음 속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잠시 참고 견뎌 끝에 만들어 진 완성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그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거 같다. 2박 3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우리에겐 정말 기나긴 여정이었던 거 같다. 이것을 통해 내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었고 매 순간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정말 즐거웠다. 농어촌의 분위기도, 마을 사람들의 인심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의 삶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4조는 밀양으로 출발하였다. 다음 날 새벽 밀양 영냠류에서 국토 대장정 성공을 기원하며 첫 발걸음을 내딛였다. 첫 구간 15Km는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무난하고 가뿐했다. 두번째 목적지로 행군하던 중 우리 조에 첫 시련이 다쳤다. 정원이가 넘어진 것이다. 다리 부상으로 인해 정원이가 함께 행군할 수 없게 되면서 우리 조의 분위기는 침체되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위에서 태양이, 밑에서는 아스팔트가 우리를 더 지치게 만들었다. 끝 없이 보이던 첫 날의 목적지인 마산 석정동에 도착했을 때 우린 숙소에서 길고 긴 하루를 마감했다. 둘째 날 우린 뻐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걸음을 서둘렀다. 그 때 우리에게 두번째 시련이 닦쳤다. 정원이에 이어 두번째 낙오자가 생긴 것이다. 첫 날 부터 힘들어하던 가혜가 결국 쓰러진 것이다. 구산면에서 덕동으로 코스가 오르막길밖에 없었는데 오르막을 넘으면 더 높은 오르막이 있었다. 우리는 한계도 느꼈지만 모두 그 한계를 극복하고 덕동까지 갔다. 모두 지쳤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했기 때문에 서로를 끌어 주고 밀어 주고 용기를 돋구어 주며 서로를 의지하기 시작했다. 한 마음이 된 우리 조는 비록 지치고 힘들었지만 형편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예상한 시간보다 더 일찍 도착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 날 저녁에 우리는 모두 모여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마지막 날 거리가 많이 남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던 우리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이틀간의 피로는 우리의 발목을 잡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는 우리를 더 지치게 하였다. 육체의 한계를 넘어 정신의 한계에 도달했을 때 멀리 고성 고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번 국토 대장정을 하면서 힘들었지만 우리가 그 한계와 싸우고 극복했다는 점에 자랑스럽고 국토 대장정의 타이틀인 '내 자신을 넘어, 내 한계를 넘어' 처럼 우리를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같아 감사했다. 뒤에서 응원해주셨던 형제 자매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국토 대장정 링컨하우스 마산스쿨!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