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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위해 흘린 땀방울, 결국 나를 바꾸더라"
2007년 06월 05일
2007.06.05 588 호 (p 34 ~ 36) [‘가정의 달’기획] “남 위해 흘린 땀방울, 결국 나를 바꾸더라” ‘굿뉴스 코어 해외봉사단’ 대학생들 보람 1년… 인내와 자신감, 영어 실력‘업’ 언어 소통·음식 적응 안 돼 고생하기도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현지에서 청소년 선도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벌인다. 남아메리카 페루에서 활동 중인 봉사단원들.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은 단순한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를 떠올리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학생들이 대부분 해외의 가난한 오지마을에서 1년 가까이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현지인들과 똑같이 생활하다 보니, 말라리아를 비롯한 각종 풍토병에 걸리는 일도 다반사라고. 현지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 포기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하지만 고비를 넘겨 두려움의 벽이 허물어지면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된다. 참가자를 힘들게 하는 첫 번째 난제는 언어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들이 주요 활동지이기 때문에 영어보다는 현지어를 배워야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답답해하던 참가자들도 “3개월 정도 꾸준히 노력하면 영어는 물론 현지어까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말한다. 두려움을 모르는 젊은이의 패기가 가져다준 축복이다. 현지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문화에 난감한 상황도 생긴다. 지난해 인도에 다녀온 박혜숙(24) 씨는 손으로 밥을 집어 먹는 문화와 용변 후 뒷물을 해야 하는 생활습관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네팔에 갔던 최상훈(25) 씨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군불을 때 난방을 하는 등 말로만 듣던 1960∼70년대 한국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토고에 다녀온 서형규(25) 씨의 경우 “처음엔 음식 때문에 고생이 심했지만, 극복하고 나니까 현지인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한국보다 잘사는 나라에 간 학생들은 그곳 사람들의 냉담한 모습에 마음이 상했지만, 그들이 결국 마음을 열어 보이는 순간 보람을 느꼈다고 말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은 한결같이 이타정신과 가족 및 국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라고 고백한다. 시련을 통해 나약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됐음은 물론이다.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일도 봉사단원들의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다. 2006년 남아공에 다녀온 GNC 단원들은 요하네스버그 대학에서 열린 ‘2006 국제학생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사관과 한인 상가의 도움을 받아 한국의 전통음식, 한복, 태권도를 소개한 것이 주효했던 것. 자녀를 통해 GNC를 경험한 부모들은 대부분 이 프로그램의 열혈 지지자가 됐다. 특히 가출이나 게임중독 등 방황하는 자녀를 이 프로그램에 참가시킨 부모들이 그렇다.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잃었던 자녀를 되찾았다”는 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IYF 관계자들은 문제 청소년들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늘고, 목표 없이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이들에게 희망과 인생의 목표를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청소년 자기수양’의 무대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2007 IYF 세계문화체험 박람회 GNC 봉사단원들이 5월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2007 세계문화체험 박람회’(이하 문화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기획에서 전시, 공연, 홍보, 부스 설치까지 모든 것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의 손으로 준비되고 진행된다는 점이다. 대학생다운 젊은 아이디어가 빛나는 자리가 되리라는 것이 주변의 기대다. 미국 일본 중국 등 50여 개국의 대사관과 문화원이 이번 행사를 후원하기로 한 점도 특기할 만한 사항.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온 대학생들이 유창한 현지어를 무기 삼아 각국 대사관을 찾아다닌 성과다. 이번 문화박람회에는 세계 70여 개국의 민속공예품과 함께 550명 대학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엮어낸 감동 스토리가 국가 부스별로 공개된다. 또한 전시회장에는 이벤트와 시식코너가 마련될 예정이며, 세계 각국의 전통댄스와 뮤지컬 공연 등도 펼쳐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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