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UHAl 설명회
<앵커> 아프리카 가봉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 의술을 받친 슈바이처 박사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런 정신을 이어받아 남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4월 10일 이화여대에서는 굿뉴스 의료봉사회 설명회가 열려 의료봉사의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리포터>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많은 대학생들이 흔히 말하는 스펙 쌓기를 위해 다양한 대외활동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봉사입니다. 대학교의 다양한 봉사 동아리들 중에서 조금 더 의미 깊고 특별한 봉사 동아리가 생겼습니다. 바로 우하이입니다. 아프리카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생명을 뜻하는 우하이. 굿뉴스 의료봉사단과 협약을 맺어 대학생들이 통역, 기획,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해외 의료봉사 동아리입니다.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 이어 이화여자대학교에 세 번째 우하이가 생겼고 10일 저녁 이화여자 대학교에서 그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이화 우하이의 시작이 된 권주련 학생의 사회로 설명회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학생들에게 질 높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굿뉴스 의료봉사단의 황효정 부회장과 문창원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설명회 분위기에 다소 긴장한 듯 보였던 학생들은 본격적인 설명회 전 준비된 아카펠라 공연에 한결 풀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믹하면서도 즐겁게 이어나가는 스와힐리 노래에 지원자 학생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습니다. 문창원 부회장의 의료봉사 체험담은 이화여대 설립자 스크랜튼 여사의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의사이자 목사인 아들을 따라 조선으로 건너온 스크랜튼 여사.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배움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살아가는 조선 여자 아이들이 불쌍해 한명, 두 명 모으며 시작했던 이화 학당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여자 종합대학교가 됐음을 상기시킵니다. 간단한 수술도구 만을 챙겨갔던 아프리카에서 자신의 온 생명을 걸고 진료를 받으러 왔던 환자들을 만난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일깨워 줬습니다. <인터뷰/김혜란-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 10학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제가 여대라서 여자들만 많이 보는데 되게 바르시면 서도 멋있으신 남자 분들이 오셔서 아카펠라를 하시는데 되게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마음의 문이 더 활짝 열렸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되게 즐거웠고요, 일단은 솔직히 해외 봉사 부분은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약간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은데 또 이게 학교 동아리와도 연계가 되어서 국내 활동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송하람-이화여자대학교 화학나노학과 10학번> 의사 분들이시고 긍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인데 직접 나서서 처음에 7명이 나왔었잖아요. 그렇게 마음을 먹게 되신 계기도 그런 봉사에 대한 마음이 있으셨기 때문에 나가신 거고, 갔다 오셔서 소감 같은 거 들어보니까 많은 감흥을 받으신 것 같아서 저도 기회 되면 나가서 그런 마음을 같이 느껴보고 싶어요. <리포터> 설명회를 마친 후 학생들은 자유롭게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고 참석자 중 약 85명이 이화 우하이에 회원가입을 신청했습니다. 경쟁뿐인 사회에서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에 길들여져 삭막한 대학생활을 보내는 학생들이 진정한 봉사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얻는다면 이 사회를 넘어 세계가 바뀔 것입니다. 굿뉴스TV 신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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